'두 번째 올림픽' 오연지..파리, 기대하세요
(앵커멘트) 파리올림픽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우리 복싱에선 도쿄올림픽에 이어 두 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울산시체육회 소속으로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둔 오연지 선수도 그 중 한명인데, 성기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167cm의 큰 키와 긴 팔로 구사하는 강력한 스트레이트는 오연지의 주무깁니다.
현란한 발기술로 공격을 피한 뒤, 정확히 유효타를 적중시키는 아웃복싱은 더 노련해졌습니다.
더 크고 민첩한 세계적인 맞수들에 대비해 고등학생 남자 선수나 더 높은 체급의 선수들과 스파링 중입니다.
(인터뷰)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라이트급)'저한테도 너무 자랑스러운 일이고, 자부심도 있고, 부끄럽지 않게 하고 싶은 마음만 있습니다.'
전국체전 11연패, 우리 여자 복싱 사상 유일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국내엔 적수가 없지만, 유난히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처음 나선 3년 전 도쿄에서는 한 경기만에 짐을 싸야 했습니다.
(인터뷰)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라이트급)'너무 짧게 보여드려서 아쉬웠었는데 경기 더 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다시 두 번째 올림픽 기회가 주어져서..'
한번의 좌절은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습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동메달에 이어 얼마 전 세계예선을 가뿐히 통과하면서 파리행을 확정했습니다.
(인터뷰)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라이트급)'비인기 종목이고 인지도도 없고 이런 와중에도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계신다는 게..'
서른셋의 나이에다 어쩌면 다음 대회부턴 복싱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면서, 사실상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간절한 마음도 큽니다.
(인터뷰)오연지/여자 복싱 국가대표(라이트급)'올림픽이라는 대회 자체가 모두 참가할 수 있는 게 아니고 그 경기를 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럽고 행복합니다.'
오연지는 국내에서 몸을 끌어올린 뒤 다음 달 중순 대회가 열리는 파리로 출국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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