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 '깜깜이'
(앵커멘트) 대형 사업장이 많은 울산에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해선 사업장들이 내뿜는 온실가스의 양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선행되야할 과제입니다.
그런데 지역의 사업장에서 실제 배출하는 온실가스양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아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영환 기잡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관련 기업들이 밀집한 산업도시 울산.
(cg in) 울산의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6천186만 톤으로 국내 전체 배출량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걸로 울산시는 파악하고 있습니다.(out)
하지만 이 온실가스 배출량 수치가 정확하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싱크) 울산시 관계자 '산업부가 산업 부문을 총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나름대로 통계를 내본 적은 없지만 통계를 낸다고 하면 수치가 다를 가능성이 거의 많습니다.'
기업 등 산업 부문 온실가스는 정부에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지자체는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각 지역의 사업장 별로 배출량을 집계하지 않고, 본사 위치 기준으로만 통계를 내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싱크) 울산시 관계자 '에쓰오일, sk에너지, 현대자동차도 있는데 그 업체들은 다 서울로 나와 있어요. 본사가 서울에 있더라고요. (전국 사업장) 5, 6개를 합쳐서 탄소 배출량 통계를 내요.'
때문에 울산의 대형 사업장들이 온실가스를 얼마나 내뿜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게 울산시의 솔직한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시의회에서 사업장의 온실가스를 파악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은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인터뷰) 백현조/울산시의원 '현재 민간사업자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집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실태조사 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조례안엔 울산시가 온실가스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스탠드업) 베일에 가려진 기업들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부터가 진정한 탄소 중립 실현을 위한 첫걸음이 될 걸로 보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2024/06/13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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