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사에서 이색 모내기..'논 정원' 조성
(앵커) 높은 건물들이 즐비한 도심에서 모내기를 하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오늘(16) 울산시청 안에서 펼쳐졌습니다.
울산시는 논 정원을 조성해 먹거리의 소중함과 시골의 정취를 도심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도심 속 콘크리트 건물들 아래, 시골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논'이 등장했습니다.
바지와 소매를 걷어 올린 공직자들은 전통 방식인 못줄을 활용해 손으로 직접 모를 심어 나갑니다.
(인터뷰)황호상/울산 청년동아리연합회회장 '모를 직접 심어보니까 쉽지 않더라고요. 쉽지 않았고, 그래도 뭔가 손에 흙도 묻고 또 물도 담그고 하니까 일단 기분은 좋습니다.'
친환경 농법 재배를 위해 미꾸라지 수백 마리가 방생됐고, 보름 뒤엔 우렁이도 투입됩니다.
논 정원이 조성된 곳은 울산시청 한켠,
울산시는 2억 원을 투입해 분수대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텃논 3개와 원두막, 화단 등을 조성했습니다.
기존 실개천도 논과 어울리는 자연하천으로 개선했습니다.
(브릿지) 논 정원 바로 옆에 인도와 버스 승강장이 있어 주변을 오가는 시민들은 벼가 익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시청사 정원에 텃논을 조성한 것은 먹거리의 소중함을 알리고 도심 속 특색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김두겸/울산시장 '벼가 누렇게 익어가는 아름다운 정원을 가꿔 나가고 있습니다. 풍요롭고 넉넉한 가을의 들판이 될 수 있도록 울산시도 그렇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울산시는 공직자의 청렴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쌀의 이름을 '청렴미'로 정했습니다.
가을엔 쌀 100kg가량을 수확할 예정인데, 수확한 쌀은 떡으로 만들어 청렴문화를 확산하거나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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