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달 가족 고개 빼꼼..회야강에서 포착
(앵커멘트) 최근 울산 회야강 일대에서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수달 가족이 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도심 친수공간이 회복되었다는 반가운 신호지만 야생동물들의 서식지 보호를 위해 좀더 노력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깜깜한 밤, 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엄마 수달과 새끼 수달입니다.
살금살금 다가오더니, 카메라가 신기한 듯 반짝거리는 눈으로 한참을 응시합니다.
뒤늦게 따라온 다른 한 마리도 합류하고, 신나게 육지 탐방을 마친 수달 가족은 물 속으로 돌아갑니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수달이 처음 목격된 건 지난 3월.
제보를 받고 모니터링을 해온 울산시는 여섯 차례 넘게 수달 가족을 발견했습니다.
(브릿지: 수달 가족이 사는 이곳 회야강 일대는 안정적인 습지와 생태 조건을 갖추고 있어 야생동물들이 둥지를 틀기 적합한 곳입니다.)
앞서 또 다른 멸종위기종인 황새도 이곳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길쭉한 다리로 고고한 자태를 뽐내다 힘찬 날갯짓과 함께 유려하게 날아오르는 황새.
도심 친수공간 확충으로 하천 생태계가 회복된 신호로 해석됩니다.
(인터뷰)한상훈/한반도야생동물연구소 박사 '수달은 우리나라 수계 생태계 먹이 사슬에서 최상위 포식자이기 때문에 아직은 하천의 자연성이나 생태적 우수성이 건강하다는 걸 (보여주는 겁니다.)'
울산시는 야생동물 발견지들을 관찰해 보존에 나서는 한편,
(인터뷰)최정자/울산시 환경정책과장 '매년 야생동물 및 서식 환경 보전을 위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야생동물과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 환경 보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시민들에게도 야생동물을 만날 경우 다가가지 말고 보호에 동참해달라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4/23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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