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적응 교육.. "분리배출 이제 알아요"
(앵커멘트) 조선업계 호황으로 지난해부터 동구 지역 외국인 인구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언어가 서투른 외국인들이 기초적인 생활 수칙들을 익히지 못해 주민들과 갈등을 겪는 일이 많았는데, 동구가 이들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베트남에서 온 35살 웬반주이 씨는 석 달 전 일자리를 찾아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로 왔습니다.
협력업체 소속으로 주로 선박 도장 일을 하고 있는데, 언어가 서투른 탓에 퇴근 후가 더 걱정입니다.
(인터뷰)웬반주이/조선업 종사 외국인 근로자 (베트남) '성과를 내고 싶은데 제가 언어를 모른다는 이유로 예상하지 못한 일을 맡고 소통이 어려운 게 힘들 때가 있어요. 퇴근하고선 어디를 가려고 해도 버스나 택시를 못 타니까 기본적인 걸 못 해요.'
웬반주이 씨처럼 한국 생활 6개월 차 미만인 외국인 근로자 100여 명이 강당에 모였습니다.
낯선 땅에서 낯선 언어 탓에 익히지 못한 기초적인 생활수칙들을 꼼꼼히 필기합니다.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과 주정차 구역 구분 등 우리에게 당연한 것들을 배우지 못해 주민들과의 갈등을 낳기도 합니다.
(인터뷰)장은화/동구청 경제진흥과장 '저희 주민들이 민원이 많이 들어온 게 생활 쓰레기 부분, 아무 데나 쓰레기를 버리는 거라든가 저녁 늦은 시간에 고성방가 이런 부분인데, (알지 못 해서) 지역에 대한 인식(인지)의 차이라고 봅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초기 적응을 위해 처음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앞으로 두 달간 인도네시아와 스리랑카 등 5개국,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됩니다.
(CG-IN) 조선업 호황으로 가속화된 외국인 인구 유입, 동구는 울주군에 이어 울산에서 두 번째로 외국인 인구가 밀집한 곳입니다. (OUT)
HD현대중공업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작년 1분기 2배 수준인 4천여 명으로 늘었고, 덩달아 '소멸위기 지역'에 포함됐던 동구의 인구도 증가세로 반전됐습니다.
(클로징: 외국인 인구 급증이 산업과 인구 문제에 전환점을 가져다준 만큼 이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정책적인 노력도 꾸준히 지속되어야 하는 핵심과제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4/22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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