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 없는 중증장애인..멍드는 가족
(앵커멘트) 4월 20일은 장애인을 더 이해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장애인의 날입니다.
하지만 자립이 불가능한 중증장애인들은 성인이 되면 마땅히 갈 곳이 없어 가족들의 마음은 타들어 가는 실정입니다.
김영환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붓을 손에 쥐고 캔버스에 열심히 그림을 그려 나갑니다.
선생님의 도움 속에 천천히 작품을 완성해 갑니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은 모두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
이정희 씨는 미술을 좋아하는 자폐성 장애를 가진 아들이 성인이 되면서 마땅히 갈 곳이 없자 직접 미술센터를 차렸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장애인 부모 '마음 편안하게 그림 배울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 엄마들도 눈치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게 하나 있었고, 궁극적인 목표는 자신의 재능으로 직업을 가질 수 있었으면 하는 이런 바람이 있었죠.'
아들 동규 씨는 수년째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고 있지만 곧 나와야 할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인터뷰) 이정희/장애인 부모 '기간이 정해져 있어요. 그러다 보니까 기간이 만기가 되면 다음 대기자가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까 지금 굉장히 막막한 상황이죠.'
울산에 등록된 장애인은 5만 천여 명.
이 가운데 자립이 힘든 중증발달장애인은 8천500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학교를 제외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주간보호시설, 거주시설과 보호작업장 등이 수용할 수 있는 정원은 3천 명도 되지 않습니다.
(인터뷰) 최은정/주간보호시설 종사자 '중증장애인 가족들은 돌봄에 대한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회활동 및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이 확대되어야 하며, 그에 따르는 적극적인 지원도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탠드업) 돌봄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중증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촘촘한 정책 수립이 시급해 보입니다.
ubc뉴스 김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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