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배 증원 철회하라 개원의들도 '반발' 한목소리
(앵커) 울산시의사회가 기존 의대 정원 3배 수준의 증원을 요구한 울산대 측에 증원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무분별한 증원은 결국 의료 체계 붕괴를 낳을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했는데, 전공의와 의대 교수 등에 이어 개원의까지 반발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성기원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인서트)이창규/울산시의사회 회장 '정원의 3배나 신청한 울산대 측에 대해 심히 유감의 뜻을 전합니다.'
울산지역 의사 1,800여 명으로 구성된 울산시의사회가 기존 정원 3배에 가까운 증원 신청서를 낸 울산대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의사회는 '학교가 당사자인 교수, 학생들과 충분히 소통하고 늘어난 정원을 수용할 여건을 고려한 건지 의문'이라며 '증원 신청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사태의 본질은 필수의료 분야와 지역의료 붕괴에 대한 해법찾기라며 정부가 전공의들이 환자를 볼모 삼은 양 호도하고 있다'며 항변했습니다.
(인터뷰)이창규/울산시의사회 회장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은 미래 대한민국의 의료계를 책임질 소중한 자산입니다. 그들이 왜 병원을 사직했는지, 왜 학교를 휴학했는지.'
필수의료 붕괴와 의대생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라는 문제점 자체에는 의료계도 동의하고 있습니다.
실제 울산대 의대도 졸업생의 80%가량이 수도권으로 취업한 걸로 집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해법은 달라서 정부는 의사 숫자를 늘리겠다고 발표한 반면, 의료계는 수가 인상과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이 우선이라고 주장합니다.
(인터뷰)임현수/울산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구조적인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숫자상으로 (의사가) 늘어난다 하더라도 그렇게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의료계가) 지적하는데 정부가 2천 명 딱 내는 걸 보고 이 구조를 바꾸거나 개선할 의지가 별로 보이지 않구나 해서 실망을 많이 얻었고..'
울산대병원에 사직서를 내고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에 대한 사법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병원 측이 수리한 사직서는 아직 없는 걸로 확인됐습니다.
남은 의료진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있는 가운데 사태는 장기화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클로징: 울산시는 개원의들의 집단 휴진 등에 대비해 관련 행정 절차를 검토하는 한편, 의료차질 최소화를 위해 비상진료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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