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국대로?..K리그 희생 강요 그만'
(앵커)-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울산HD 홍명보 감독을 비롯한 현직 지도자들이 거론되자 축구계가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조만간 국내 지도자가 '정식 감독직'을 맡는 게 유력한 가운데, 울산 팬들은 협회를 규탄하기 위해 단체 행동을 시작했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아시안컵 후폭풍'으로 클린스만 감독이 경질되고 공석이 된 사령탑 자리.
비판에 직면한 대한축구협회는 전력강화위원회를 물갈이하고,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인서트)정몽규/대한축구협회장 '(클린스만 감독이) 앞으로 개선되기 힘들다는 판단이 있어 사령탑을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새 강화위의 첫 회의 결과는 3월 태국과의 A매치 준비를 위해 임시 체제가 아닌 '정식 감독 선임'.
선수 파악이 유리한 국내파 지도자를 선임하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인서트)정해성/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 '대표팀이 재정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인데 (정식 감독 선임을) 6월까지 미루는 것은 맞지 않다, 이런 상황을 봤을 때 국내 감독을 좀 더 비중을 둬야 하지 않나.'
현재 홍명보 울산 감독을 비롯한 현직 K리그 지도자들이 후보로 고려되는 기류가 흐르는 데,
협회는 일단 최종 결정을 내리고 난 이후 '해당 구단에 도움을 요청하겠다'는 입장입니다.
(CG-IN)새 감독은 최종적으로 정몽규 회장이 포함된 이사회가 선임하는데,
협회 규정엔 사령탑이 차출된 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해야 한다는 조항이 존재합니다. (OUT)
K리그 개막을 일주일 앞둔 가운데 실제 조항이 발동될 경우 협회가 대의를 강조해 국내 리그를 희생시킨다는 비판이 따를 걸로 예상됩니다.
(CG-IN)홍명보 감독은 최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서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OUT)
울산구단 공식 서포터즈인 '처용전사'는 성명문을 발표하고 트럭 시위에 돌입했습니다.
(인터뷰)김기원/울산HD 서포터즈 '처용전사' 의장 'K리그 팀의 일방적인 희생을 이렇게 강요하는 건 정말 구시대적인 일 처리라고 생각을 하고, 이전에도 한 번 이런 일이 있었는데 또 이런 일이 발생하려고 한다는 거는 정말 안 맞다고 생각해서 이제 이런 일이 더 이상 없어야 된다..'
협회는 내일(24) 2차 회의를 소집해 후보를 추릴 예정이지만, 최종 선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모든 과정을 비공개하겠다고 알렸습니다.
(클로징: 충분한 쇄신과 논의 없이 소방수 내세우기에 급급한 축구협회. 팬들은 종전 '클린스만 사태'가 반복되는 건 아닌지, 애꿎은 불똥이 K리그로 튀는 건 아닌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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