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신설 절실 vs 좀 더 검토해야
(앵커멘트) 북구지역 학교들의 과밀학급이 심각한 가운데, 해당 주민들이 고교 신설을 강하게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울산시교육청에서는 '학령 인구가 감소 추세인데다 부지 선정도 좀 더 검토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구 농소 1동과 2동의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
지난 십여년 사이 만가구 넘는 아파트들이 새로 들어섰고, 앞으로도 수천가구가 더 입주할 예정인 신도십니다.
당연히 학교는 모자라고 이미 수년 전부터 각급 학교 별로 이른바 콩나물 교실 문제가 제기돼 왔습니다.
이처럼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지자 이 지역 주민들은 내년 이전 예정인 초등학교를 개축해서라도, 고교를 신설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브릿지: 내년 3월 중산동으로 이전 예정인 약수초등학굡니다. 주민들은 약수초등학교가 이전하면 비게 되는 교실을 리모델링해서 가칭 약수고등학교를 시급히 설립해 달라는 입장입니다.)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고, 인근 중학교를 졸업하는 신입생들이 멀리 떨어진 무룡과와 화봉고까지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광용/매곡중 학교운영위원장 '(지금 근처의 과밀 초등학교를 다니고 있는) 걔네들이 불과 2~3년만 있으면 중학교로 가야 하잖아요? 그래서 (현재의)약수초등학교를 고등학교로 빨리 바꾸지 않으면 대다수의 아이들이 (멀리 떨어진) 달천고나 화봉고로 가야 하는 상황이예요. 난리가 나는거죠.'
울산시의회에서도 '오래전부터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요구해 왔지만, 교육청이 수년째 대책 마련을 미뤄왔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문석주/시의원 '15년 전에 교육청에서 '그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위해서 고등학교를 신설하겠다'했는데, 지금 15년이 지난 2024년이 됐는데도 아직 (교육청에서) 전혀 진척이 없는 겁니다.']
(c/g in) 교육청에서는 '북구 지역에 고교 신설 필요성은 공감하고 있지만, 부지 선정 등에 좀 더 시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out)
수년째 계속되고 있는 북구 농소 지역 콩나물 교실 논란.
이제라도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4/02/14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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