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도 '배정 불만' 폭주.."대중교통도 불편"
[앵커] 울산 북구의 중학교 배정이 민원이 제기된데 이어, 고등학교 배정에 대해서도 일부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학교가 있는데도 멀리 떨어진 고교로 배정을 받았다는 건데, 대중 교통편도 극히 불편하다는 하소연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구 농소2동과 1동 지역의 대단위 아파트 밀집 지역.
최근 십여년 사이 만가구가 넘는 아파트들이 새로 들어선 지역입니다.
하지만 각급 학교의 학생 수용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입니다.
초등학교 과밀학급, 중학교 배정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고등학교 배정 결과에 대해서도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박광용(매곡중 학교운영위원장)-'통학 불편은 말로 다 못 하죠. 걷지 않는 이상은 무조건 부모가 데려다 준다든지, 아니면 아이들이 통학 시간이 한 시간 넘게 걸리는 그런 길을 오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울산시교육청이 당초 밝혔던 '근거리 배정 방침'이 무색해지는 것입니다.
교통편도 불편하기 짝이 없습니다.
[브릿지;북구의 대단위 아파트들이 밀집한 곳의 버스 정류장입니다. 단 1개의 노선만 이곳을 지나가는데, 배차 시간은 무려 1시간20분이나 됩니다.]
새벽 6시30분에 출발하는 첫 차를 타지 않으면 대중교통 이용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까운 동천고를 배정받은 학생도 걸어서 학교까지 가장 빠른 길이 44분이나 소요됩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이 같은 문제를 예상하고, 교육청에 대책을 요구해 왔지만, 그때마다 아무 대책도 마련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제기됐습니다.
[전화인터뷰;문석주의원-'정말로 교육청이 심각합니다. 솔직히.. 고등학교는 더 심각한거죠. 무룡고, 동천고.. 버스 노선도 없는데, 거기까지 멀리 가야 되고.. 지금 학부모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매년 되풀이 되는 상급 학교 배정 논란.
학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이제라도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4/01/31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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