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억 들이고 4년째 방치..운영 계획 '뒷전'
(앵커멘트) 방어진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으로 조성된 건물이 수년째 '공실투성이'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주전항 인근의 해양 공원도 개장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썼지만 운영은 겉돌고 있는 실태를 성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21년 4월 완공된 동구 방어진문화센터,
낡은 회센터를 매입해 마을 재생의 거점으로 쓰겠다며 동구가 40억 원을 들여 조성했습니다.
연면적 1천 제곱미터에는 사무실과 공동작업장 등이 있지만 현재 운영 중인 곳은 북카페와 사무실 한 곳, 나머지 공간은 모두 공실입니다.
준공한지 4년가량 지났지만 센터를 찾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추경 예산 2억 원을 편성해 재공사를 한 게스트하우스는 운영을 위한 행정 절차도 밟지 못했고 준비 상태도 미흡합니다.
동구는 한 사회적협동조합과 위탁 계약을 맺었는데, 권한과 예산 등에서 갈등을 빚으면서 시설 정상화가 미뤄진 겁니다.
동구는 일부 공간을 레지던스 임대업으로 변경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은심/동구의원 '전혀 (본래) 취지에 맞지 않고요. (주민분들도) 너무 예산 낭비가 심하지 않냐, 지금 2021년 5월에 개관해 놓고 아직까지도..'
주전항 인근 축구장 5개 면적에 조성된 보밑연안공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지난해 11월, 바다전망대와 캠핑장 등의 공사를 마쳤지만 사업 준공 승인이 지연되면서 산책로를 제외하곤 이용할 수 없습니다.
더 큰 문제는 승인이 나더라도 세부 운영 지침이나 계획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라는 사실입니다.
(싱크)동구청 관계자(음성변조) '내일부로 아마 사업 자체는 준공(승인)이 날 겁니다. 아직 내부적으로 필요한 (체험) 프로그램들이나 이런 거는 아직 운영에 대한 계획이 짜여져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해수부 공모 사업으로 추진된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84억여 원입니다.
(클로징:침체된 지역을 활성화하겠다며 막대한 혈세를 쓴 사업들이 본질을 잃고 있는 가운데, 진정한 지역 재생을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돌아봐야 할 시점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1/31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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