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작정 대피보단 대기..아파트 화재 98% 안 번져
(앵커멘트)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울산지역 아파트에서만 6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났을 때 무작정 대피할 경우, 연기가 빠르게 번지는 아파트 특성상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늦은 새벽,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30명이 다쳤습니다.
사망자 중 한 명은 10층 거주자로, 옥상으로 대피하다 변을 당했고, 대피하다 다친 사람도 많았습니다.
평균적으로 아파트 화재 사상자의 약 40%가 대피과정에서 숨지거나 다친 걸로 집계됩니다.
때문에 소방 당국은 무작정 대피하기보단 집안이 오히려 안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 화재 대부분이 불이 난 세대나 해당 층까지만 번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소방청 통계를 보면, 만 4천 건의 사례 중 약 98%가 다른 층으로 옮겨붙지 않았습니다.
(인터뷰)이환희/울산안전체험관 교관 '(화재가 세대 외부에서 발생했을 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주변 상황을 예의주시하시다가 계단으로 피난이 가능하면 계단을 통해 지상층으로 바로 피난해 주시고요.'
(브릿지: 아파트에선 계단이나 복도로 연기가 빠르게 번지기 때문에 대피할 땐 방화문을 반드시 닫아야 합니다.)
대피가 여의치 않으면, 오히려 현관문을 닫고 젖은 수건 등으로 틈새를 메워 연기 유입을 막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후 베란다 등에 마련된 대피 공간으로 이동한 뒤 완강기나 하향식 피난구 등을 활용해, 다른 세대나 지상으로 대피하면 됩니다.
지난달부터 전국에서 난 아파트 화재 19건 중 6건이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아파트별 실정에 맞는 화재 매뉴얼을 마련하고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숙달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4/01/05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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