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부부교육감..전국적 관심 모아
[앵커멘트) '되돌아본 2023 울산 10대뉴스' 사상 첫 부부교육감 당선입니다.
고 노옥희교육감이 갑자기 별세함에 따라 치러진 보궐선거에서 노 교육감의 배우자인 천창수 후보가 출마해 당선됐습니다.
부부가 모두 교사로 시작해 노동운동가의 길을 걸었고, 마침내 교육감이라는 역할까지 이어 맡게 됐다는 점에서 됐다는 점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습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옥희 교육감의 별세로 올해 4월 갑자기 치러지게 된 울산시교육감 보궐 선거.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 후보 간의 양자 대결로 치러졌습니다.
결과는 전임 노 교육감의 별세에 따른 유권자들의 정서와 기존 교육 정책의 유지라는 공약이 상승 작용을 일으키면서천창수 후보의 압도적 승리로 귀결됐습니다.
[인서트;천창수/울산시교육감- '기본적인 정책은 노옥희교육감이 잘 설계해두고 정비해뒀기 때문에 거기서 그에 기초해서 한 발 더 나가서..']
그리고 8개월, 다양한 교육 정책들이 교육 현장에 적용되고, 교육부 그리고 울산시의회와 현안 별로 때로는 협력, 때로는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먼저 '학교민주시민 활성화 조례'의 폐지 여부를 놓고 울산시의회와 이견을 보이다, 시의회가 표결을 통해 결국 해당 조례안을 폐지했습니다.
서울 서이초 교사의 49재를 맞아 벌어진 '공교육 멈춤의 날'에 따른 재량 휴업을 놓고는 교육부와 마찰을 빚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교육부의 교육교부금 대폭 삭감으로 인해 울산시교육청도 내년도 교부금이 크게 줄어들면서 공교육 정상화를 걱정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인서트;천창수(울산시교육감)-'대규모 교육 예산 감액으로 공교육은 정상화의 길이 아니라, 안정적인 교육 활동마저 위협받는 퇴행의 길로 접어들 갈림길에 있습니다.']
다행인건 울산시의회에서 이 같은 어려움을 공감해 기존에 적립해 둔 기금의 사용 한도를 70%까지 늘려주는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등 협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배우자의 별세로 교육감 선거에 나서게 됐고,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된 진보 성향 교육감.
교육 예산 삭감이라는 현실과 교육 당사자 간의 다양한 이해 관계 등이 서로 충돌하기도 했지만, 울산 교육의 투명성을 진일보시켰다는 점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3/12/21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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