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급식도 운동장도 없어요".. 대책 마련 시급
(앵커) 울산의 한 초등학교가 개축 공사로 학생들이 체육 수업이나 급식 등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건물 상태가 불안정해 공사는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수년째 이어지는 공사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구 남목초등학교.
기존 학교 건물은 앙상한 골조만 드러낸 채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당초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내년 1월까지 공사를 마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터파기 공사 중 심각한 하자가 발생하면서 전면 개축으로 결론 내려졌습니다.
[브릿지;이 때문에 이 학교 학생들은 이른바 모듈러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체육 수업이 이뤄져야 할 운동장은 모듈러 교실이 다 차지했습니다.
그나마 자투리 공간마저 크레인과 공사 자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학생들은 비만 오면 맨 윗층의 모듈러 교실 천장에서 물까지 샌다며, 불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씽크;초등학교 재학생-'(비 오는 날이면 교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집니다. (Q;천장에서 물이 새요?) 예.. 여름에는 엄청 덥고, 겨울에는 엄청 추운 그런 구조예요..']
급식도 자체 급식이 아닌 외부 급식을 하고 있는데, 요즘 같은 겨울에 음식이 식은 것은 물론, 위생 문제까지 불거집니다.
[씽크;초등학교 재학생-'저희 급식실에서 음식을 따로 만들지 못해서 다른데서 오는데 급식이 너무 차갑거나 위생적으로도 머리카락도.. 머리카락도 나오고..']
문제는 개축 공사가 오는 2025년 말에야 끝날 것이라는 점입니다.
앞으로 최소 2년은 더 이 같은 파행 수업과 학생들의 불편이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인서트;학부모-'체육 수업은 거의 안 하고요. 하면 강당에서 번갈아가면서 하는거죠. (Q;운동장에서는 체육 수업을?) 전혀 못 하죠..']
개축 공사가 불가피한 것이기는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권을 지키고, 불편도 최소화 하기 위한 대책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3/12/18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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