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한 고양이 24마리 죽여 투자 실패 화풀이
(앵커) 인터넷 유기묘 카페를 통해 고양이 수십 마리를 입양한 뒤 살해한 20대 남성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투자 실패로 스트레스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아기 고양이 남매 초코와 송이는 생후 2개월쯤 폐가에서 구조됐습니다.
2주간의 임시 보호를 거쳐, 인터넷 유기묘 카페에서 울산에 살던 20대 남성 A씨에게 입양됐습니다.
그런데 입양 당일, 초코와 송이는 끔찍한 학대를 당하다 생명을 잃었습니다.
(싱크)초코·송이(유기묘) 구조자/(음성변조) '다음 날 제가 지금 애들은 잘 있냐, 사진 다시 보내달라고 하니까 잠적을 하더라고요.' A씨를 추적해 보니 이미 여러 차례 유기묘를 입양한 뒤 사라진 상습범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은 A씨를 찾아가 증거 인멸 정황과 변호사에게 터놓은 범죄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지난 5월부터 석달간 입양한 고양이만 24마리인데, 모두 직접 죽인 걸로 추정됩니다.
(싱크)초코·송이(유기묘) 구조자/(음성변조) '왜 죽였냐고 하니까 그냥 시끄러워서 한 마리는 벽에 머리 쳐서 (죽였고), 한 마리는 또 그냥 목 졸라서 죽였다.'
사체는 종량제 봉투나 고속도로 창문 밖으로 던져 유기했습니다.
(CG-IN)A씨는 경찰 조사에서 '부동산 투자 실패로 스트레스가 커 고양이들을 입양 받아 살해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OUT)
입양 기록이 남을까 대포폰을 활용했는데, A씨의 핸드폰과 컴퓨터에는 범행 기록이 적힌 일지도 남아있었습니다.
(인터뷰)전진용/울산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동물이라도 쉽게 죽이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좀.. 일반적인 사람들은 죄책감도 많이 생기고 감정적으로 힘든 일인데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 자체가 반사회성이 (엿보이는..)'
(클로징: 경찰은 A씨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ubc 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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