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오명' 테니스장 철거..혈세 낭비, 양성화 하라
(앵커) 안전 문제와 불법시설 논란의 이중고를 겪었던 북구 무룡테니스장의 철거가 공식화됐습니다.
시설을 이용해온 주민들은 전체 철거는 안된다며 대안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앙상한 배수관로가 위태롭게 버텨서 있습니다.
비탈 바로 옆에는 테니스장이 들어서 있는데, 전국 단위 대회로 활기를 띤 과거완 달리 철거될 처집니다.
올여름 집중 호우로 사면 유실과 지반 침하를 겪었는데, 테니스장 하부의 배수 시설이 그 원인으로 지목됐기 때문입니다.
(cg-in)지난달 행정사무감사에서 개발제한구역 행위 허가를 받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고, 위탁 관리마저 허술하다는 지적으로 이런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out)
철거에만 최소 2억, 일대 저수지 정비에는 약 30억 원의 구비가 투입될 전망입니다.
(브릿지: 지난 9월에는 이미 호우 피해를 겪고도 7천만 원이나 들여 새 화장실을 설치했는데 개장조차 못 한 상태입니다.)
(싱크)북구청 문화체육과 관계자 (음성변조)'배관만 (새로) 깔아주면 테니스장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도 당연히 옆에 짓고 있는 중이었는 데다가 전부 다 철거할 생각도 없었으니까 그냥 준공시켜 버린 거죠.' 갑작스러운 철거 결정에 생활체육인들은 대안 없는 조치라며 불만을 터뜨립니다.
(인터뷰)윤우희/북구테니스협회장 '인원은 지금 비 동호인까지 한 1,500명이 되는데, 그분들이 지금 갈 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 여기 분산돼서 치던 게 없어지니까 (나머지 코트로 몰려서..)' 민주당 소속 북구의원들이 책임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를 요구하자, 이용하던 주민들은 시설 양성화를 건의했지만 구청은 거부한 상태,
위반시설물 오명을 쓰고 철거를 앞둔 테니스장이 대안을 찾기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3/12/04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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