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2연패 이끈 '오뚝이' 울산의 위기관리 능력
(앵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가 창단 첫 리그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울산은 새로운 왕조 건설을 향한 출발을 알렸습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의 우승을 예견한 듯 경기장은 푸른 물결로 가득했습니다.
팬들의 간절한 염원 속, 홍명보 감독은 재치 있는 '용병술'로 흐름을 바꿨습니다.
조커로 투입된 미드필더 김민혁이 아타루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고, 유스 출신 장시영도 주민규의 공간 패스를 받아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창단 40주년의 울산은 지난해 17년 만의 우승에 이어 통산 네 번째이자 사상 첫 리그 2연패를 거뒀습니다.
우승을 이끈 건 울산의 '오뚝이' 같은 저력이었습니다.
(인터뷰)홍명보/울산현대 감독 '올해 같은 경우는 처음 시작이 굉장히 좋았지만 마지막이 조금 좋지 않았다는 느낌이 좀 들어요. 결과적으로 저희는 무너지지 않고 계속 끝까지 유지하면서 어느 해보다 빠르게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로 21라운드 기준 17승 2무 2패 최고 승점 기록도 세웠지만, 이후 13경기 3승에 그치며 독주 체제를 위협당했습니다.
위기 속 팀을 하나로 묶은 건 홍명보 감독의 카리스마와 위기관리 능력이었습니다.
국가대표 차출과 주요 선수 이적 등 어려움 속에도 연패는 단 한차례, 세 경기 무승도 단 두 번에 불과했습니다.
이적생 김민혁과 독일에서 돌아온 이동경은 중원 곳곳을 오가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고,
(인터뷰)김민혁/울산현대 미드필 더 '이적하고 첫 시즌인데 좀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좀 더 부합할 수 있도록 기여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좀 더 노력할 거고요.'
4년 만에 울산에 복귀한 골잡이 주민규도 한 방이 필요한 순간마다 존재감을 과시하며 남은 경기 득점왕 등극을 노립니다.
잠시 미뤄둔 우승 세리머니는 전북과의 리그 최종전을 마치고 팬들과 함께 장식한다는 계획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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