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유출·침수 '반복'.. 대책은 언제?
(앵커멘트) 최근 좁은 지역에 많은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지는 국지성 호우가 잦아졌습니다.
지난 밤에도(조-어제도) 도로가 토사로 뒤덮이고 차고지가 물에 잠기는 등 울산에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전문가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입을 모읍니다. 성기원 기잡니다.
(리포트) 마치 산사태라도 난 듯 도로 한 켠이 시꺼먼 흙으로 뒤덮였습니다.
급히 출동한 굴착기가 치워보지만, 양이 워낙 많아 치우는데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브릿지: 밤사이 유출된 토사는 이렇게 4차전 도로 한쪽을 완전히 뒤덮은 상탭니다.)
새벽시간 지나는 차량이 없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출근시간 도로 통제가 이어지며 주변 도로는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인터뷰)김현철/동구 건설과 주무관'(토사들이) 흘러내려서 인근 우수관으로 유입되는데 워낙 집중호우가 오다보니 그 용량을 감당하지 못하고 도로로 유출이 된 상황입니다.'
지난 달 태풍 카눈으로 경차만한 바위가 떨어진 곳과 불과 1km 떨어진 곳에 다시 토사가 흘러내린 겁니다.
울산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9백여 곳.
집중호우가 잦은 올해, 급경사지는 산사태 우려가 높지만 대책 마련은 더딥니다.
남구의 한 택시 차고지는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순식간에 덮친 호우로 직원들은 대피조차 하지 못했고,
(싱크)A교통 관계자 '(배수구) 그거는 무용지물이에요. 거기 쓰레기만 가득해 한 번 차고 내려가는 게 없어요. 배수로만 잘 돼 있으면 찰 일도 없는데.'
인근 두왕과 여천 사거리에서는 차량 침수 피해 3건이 접수됐습니다.
3년 전부터 일대의 배수시설 민원이 제기돼왔지만, 이 역시 제자리걸음입니다.
(인터뷰)김진유/경기대 도시교통공학과 교수 '(집중호우 시) 시간당 100mm를 받아줄 수 있는 하수관이 없는 거죠. 지금 대부분의 도시에서. 그러니까 미처 다 하수관으로 흘러들어가지 못하고 이제 하수관이 막혀서 (침수를 일으키는 거죠.)'
이틀간 174밀리미터의 비에 울산에서 신고된 피해 접수는 모두 127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은 상황에 대비해 도시계획 차원에서 대책이 시급합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3/09/21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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