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은 오르고, 판로는 막히고..'
[앵커멘트] 울산 지역 어민들의 시름이 날로 깊어만 가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인건비는 오르는데, 수산물 소비 급감으로 인해 판로까지 막히면서 생업 자체를 포기해야 할 위기까지 겪고 있다는 하소연입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구 정자항.
새벽에 조업을 나가 13시간 만에 귀항했지만 전혀 신이 나지 않습니다.
어민들의 표정에는 수심이 한가득입니다.
[인서트;선장-'죽을 맛이죠. (Q;왜요?) 고기 안 잡히죠.. 단가(가격) 안 나오지.. 기름값 오르지.. 다 죽을 맛이죠.. ']
어려운 현실에 선원들도 그저 풀 죽은 모습입니다.
선주들의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마지 못해 조업을 나가도록 하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같은 불황이 계속될지 몰라 그저 답답할 따름이라고 호소합니다.
[인서트;선주-'(횟집들이) 장사 안 되는데, 횟집에는 (수조에) 고기가 가득 있고.. 안 팔리니까.. 잡아와봐야 또 채워 넣을데도 없으니까.. 잡아서 뭐해요?']
연간 계약으로 활어를 받기로 한 활어 운반업자들도 어쩔 수 없이 고기를 가져 가지만, 팔 곳이 없어 고민이기는 마찬가집니다.
[인터뷰;김해용(활어운반업자)-'횟집에 (고기) 들고 가더라도 장사 안 돼서 수족관에 고기가 그대로 있어요. 어제 잡아다준 고기가요.. 그러면 오늘 가져 가서 못 주잖아요? 그러면 그 남는 고기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선어'로 다시 팔면 절반값도 안 나와요.']
기름값은 오르고, 인건비 부담에 판로까지 막힌 현실.
[클로징;삼중고, 사중고 속에 어민들의 시름은 날로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3/09/19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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