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없는 치안센터.. 밤에는 '텅텅'
(앵커멘트) 파출소를 통폐합하면서 남는 건물에 소수 인력을 남겨둔 곳을 치안센터라고 합니다.
하지만 경찰관이 없는 치안센터도 있어, 무차별 범죄가 늘고 있는 요즘, 시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999년 건립된 한 치안센터 건물.
굳게 잠긴 출입문에는 '인력 사정으로 경찰관이 상주하지 못한다'는 안내장이 붙어있습니다.
불은 꺼져있고, 생활용품들만 놓여있습니다.
배치된 순찰차도 없어 주차 공간은 텅 비었습니다.
(브릿지 : 중구의 한 치안센텁니다. 상주하고 있는 경찰관은 없고 대신 관할 지구대로 연결되는 인터폰만 한 대 놓여 있습니다.)
경찰관이 있는 지구대까지 거리는 3.1km, 걸으면 약 40분이나 걸립니다.
도심의 또 다른 치안센터.
이곳에도 상주하는 경찰 인력은 없습니다.
현재 울산에 있는 치안센터는 중구와 남구, 울주군에 각각 2곳씩 모두 6곳.
북구와 동구에는 치안센터 없이 파출소와 지구대가 치안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운영되고 있는 6곳 중 실제로 인력이 상주하고 있는 곳은 4곳에 불과합니다.
(싱크) 중부경찰서 112종합상황관리팀 '주간에는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저희가 무인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 거죠. 바깥에 인터폰이 설치되어 있어서..'
인력이 상주하는 4곳도 저녁 6시 이후엔 모두 불이 꺼져주민들은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북구 주민/북구 달천동 '저희 매장에 도난이나 절도 사건이 있었는데 그때는 경찰분들이 잘 와주시긴 했지만..퇴근하고 나면 주변에 뭐 보이지도 않고 순찰하는 분들도 보이지 않아서..'
치안센터 운영이 이렇게 된 건 경찰인력 부족 때문입니다.
(싱크) 학성지구대 경찰관 '인원이 없는데요. 인원이.. 잠시 보이면 사람 와서 가는 길에 들렀다가 (무슨 일) 있는지 보고 왔다갔다만..'
경찰관 없는 치안센터가 제 기능을 다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ubc뉴스 성기원입니다.
-2023/09/17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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