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몸으로 익수자 구조한 '영웅'
(앵커멘트) 지난 10일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바다에 뛰어들어 왕복 400m를 헤엄쳐 여성을 구조한 영웅이 있습니다.
울산해양경찰서 기장파출소 소속 박철수 경사인데요. 스튜디오로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Q. 지난 10일 부산시 기장군 앞바다에 빠진 여성을 구조했습니다. 당시 어떤 상황이었나요?
A.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익수자가 바다에 빠져서 조류를 타고 떠내려가고 계셨어요. 상황 판단하기에 시간이 지체되면 그분을 계속 찾아야 하는 좋지 않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리 구조하기 위해 입수하게 됐습니다.'
Q. 칠흑 같은 어둠 속에 바다에 뛰어든다는 것은 아무리 훈련받은 사람이라도 쉬운 결정은 아니잖아요. 어떤 심정이셨어요?
A. '해야겠다. 말아야겠다는 고민보다는 이분을 빨리 구조하지 않으면 더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까 하는 그 부분이 가장 우선이었던 것 같습니다.'
Q. 혹시 내가 조금 잘못될 수 있다는 생각은 안 하셨나요?
A. '평소에 훈련도 많이 했기 때문에 제가 판단했을 당시에는 그렇게 위험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히려 익수자가 더 위험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박 경사님은, 지난 2019년에 발생한 울산 염포부두 선박 폭발 사고 현장에서도 활약을 했다고요?
A. '염포부두 선박 폭발 사고 때 가장 먼저 도착해서 인명 구조를 끝낸 뒤에 배에 사람이 또 있다는 말을 들었어요. 마지막에 내려오신 분이 안에 사람이 더 있다고 말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무작정 그 사람만 데리고 내려오자는 생각을 했고, 무언가를 판단하기에는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이 가장 정답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Q. 바다를 지키는 해양경찰로서 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A. '우리 울산해양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신속하게 행동하고 즉시에 구조한다는 원칙하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2023/09/15 김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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