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주세요.. 응급상황 전문가 '3배' 늘어
(앵커멘트)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당황해서 제대로 된 대처를 하기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울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응급상황 전문가가 확충되면서, 시름을 덜게 됐습니다.
성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19종합상황실로 신고가 접수되자, 통화 연결을 알리는 하얀 불이 켜집니다.
70대 남성이 밭에서 일하다 저혈당으로 쓰러졌다는 겁니다.
전화는 구급상황 관리 요원에게 연결되고, 요원은 패닉에 빠진 신고자를 진정시킵니다.
(싱크) '어머니, 저한테 정보 주세요. 괜찮아요.' '아니요 아니요 눕혀 놓으시고요. 고개만 옆으로 돌려놓으시면 돼요.' '평소에 지병 있으셨던 분이에요? 다 불러주세요.'
응급 처치를 알려주며, 환자의 기저질환과 정확한 위치를 출동대원에게 알립니다.
(싱크) '설탕물이나 달달한 거 있을까요? 목으로 넘기기 쉬운 거?' '어머니가 하셔야 되는 건 눈으로 계속 가슴만 바라보시고 숨이 규칙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는 지만 확인해 주세요.'
이들은 1급 응급구조사나 간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응급 상황 전문가인데, 7월부터 3명에서 9명으로 늘어 24시간 상주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소희/119종합상황실 구급상황 관리 요원 '심정지 상황 같은 골든타임이 중요한 환자들에게 응급처치는 1분 1초가 중요한데..심호흡을 한 세 번만 해주시고 저희 안내에 귀를 기울여 주셨으면..'
신고자에게 의료 지도를 하고 가까운 병의원과 약국 정보도 안내합니다.
(스탠드업 : 전문지식을 갖춘 요원이 3배로 늘어나면서 응급 상황에 대한 신속하고 적절한 대응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울산소방본부의 구급실적은 10년 전보다 연간 만 오천 건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응급처치 지도는 170%, 의료지도 항목은 8배 넘게 수치가 상승했습니다.
(인터뷰) 정호영/울산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장 '(증상이 보이면) 아들한테 묻는다던지 지인한테 묻는다든지 그런 경우가 있는데 부적절한 처치를 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경우가.. 증상이 있으면 우리 119에 (전화를 부탁드립니다.)'
지난해 울산에서 실제로 출동한 119신고는 8만 3천여 건이었는데 이 중 60% 이상이 구급 상황에 해당됐습니다.
유비씨뉴스 성기원입니다.
-2023/09/14 성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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