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 폭로 '봇물'.. 이해할 수 없는 청소 행정
(앵커멘트) 최근 울주군 지역 청소용역업체들의 비리 폭로가 연일 이어졌는데요,
그런데 이 과정에서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감독 책임이 있는 관할 울주군의 무사안일과 뒷북 행정입니다.
김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관련자를 고발하라! 고발하라.. 고발하라...!!!)
세번째 비리 폭로 기자회견까지 이어졌습니다.
울주군의 한 청소용역업체가 불법 배출된 공사장 폐기물까지불법 처리하고 지난 5년간 25억 원이나 되는 거액을 받아왔다는 내용입니다.
(인서트) 최선곤 -'경제적 손실보다 더 심각한 피해는 지난 10년간 울주군 생활 폐기물 수집 운반 대행 행정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것이다.'
이에 대해 감독 책임이 있는 울주군은 뒤늦게 입장문을 내고 언론 보도 등을 취합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이같은 뒷북 관리, 감독이 폭로가 있을 때마다 반복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12일 환경미화원들이 '수년간 임금을 갈취당했다'며 폭로 기자회견을 열었을 당시 임금 문제는 미화원과 용역업체 양 당사자 간 사인 간에 민사적으로 풀어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인서트)울주군 관계자 -'환경미화원들이 개인들 간에 입금한 것으로 미루어 볼때 사인 간의 사기 사건으로 추측되며 울주군이 관여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됩니다.'
매년 청소용역업체를 선정해 세금으로 수십억 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고 있는 관할 감독 관청의 공식 입장이라고 보기에는 납득할 수 없는 행정입니다.
업체 선정 과정도 납득할 수 없는 건 마찬가집니다.
(CG-IN) 울주군이 지난해 12월 중순 공고한 청소용역업체 선정 용역 입찰 공고문입니다.
용역이 개시되는 시기는 2023년 1월 1일부터로 돼 있습니다.
그런데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시기가 2022년 12월 14일부터 19일까지입니다.
용역 개시일을 불과 보름도 남겨 놓지 않은 상태에서 입찰 공고를 낸 것입니다.
사실상 기존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out) 신규업체가 참여를 하려 해도 청소 차량 등 장비를 열흘 만에 갖추는 건 불가능합니다.
울주군의 이해 할 수 없는 뒷북 청소 행정,
<클로징> 뼈를 깎는 자기 진단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ubc뉴스 김영곤입니다.
-2023/08/20 김영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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