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낳으면 가산점..'출산 장려' 정책 눈길
(앵커멘트) 직장에서 보장하는 육아휴직, 눈치 보여 쉽게 사용하지 못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울산시가 아이를 낳고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직원에게 승진할 때 우대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는데 민간으로 확산할 수 있을까요.
배대원 기잡니다.
(리포트)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앞두고 있는 한 7급 공무원.
지난 2018년, 첫 육아휴직에 이어 두 번째 육아휴직이지만 떠나는 마음가짐엔 차이가 있습니다.
울산시가 육아휴직자에게 근무성적평정에서 최하위점을 주던 관행에서 벗어나 상위 60% 이상 점수인 '우' 이상을 주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유정/울산시 7급 공무원 '첫째 때랑 둘째 때 육아휴직을 들어가는 마음가짐은 확실히 달라진 거 같아요. 첫째 때는 직장에서의 나의 역할을 포기했다면 둘째 때 돌아왔을 때는 그래도 직장에서 나의 역할이 있겠구나..'
남성도 육아부담을 함께 나누는 문화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아이 셋을 둔 이 남성 공무원도 이번 제도를 반깁니다.
(인터뷰)서철웅/울산시 6급 공무원 '남편도 육아를 부담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시에서 좋은 제도들을 추진해주면서 육아휴직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었고..'
지난해 12월, 울산시는 울산시공무원노조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 만들기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인구 감소문제를 심각한 위기로 인식하고 출산과 육아에 우호적인 여건을 조성하는데 앞장서자는 겁니다.
울산시는 전국 최초로 첫째 자녀부터 실적가산점을 부여하며, 자녀를 출산하는 공무원에게 첫째 자녀 0.5점, 둘째 1점, 셋째 1.5점, 넷째 2점을 주기로 했습니다.
<<브릿지:이와 더불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근로시간 축소하고 보육인프라 개선을 위한 제도들도 시행됩니다.>> (cg-in)임신기간 동안 병원 검진 등을 이유로 휴가를 부여하고, 임신 중이거나 5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하루 2시간, 근로시간을 축소합니다.(OUT)
(인터뷰) 박병희/울산시 총무과장 '올해부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도를 시행합니다. 우리시 뿐만 아니라 지역 내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에까지 확산되도록 함께 협의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울산시는 5개 구군과 산하 공공기관에도 이러한 문화를 확산하고, 민간 기업의 분위기도 바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유비씨뉴스 배대원입니다.
-2020/01/02 배대원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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