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 아프간 특별기여자 울산 정착
(앵커 멘트) 지난해 8월,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피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 390여 명이 국내에 입국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약 40%가 울산 동구에 정착했는데요.
이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 이슈인울산에서는 김예은 기자와 함께 현 상황을 짚어보겠습니다.
(질문1) 우선 궁금한 게 아프간 입국자들에게 난민 대신 '특별기여자'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1) 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아프간에 있을 당시에 한국 대사관이나 코이카, 한국병원 등에서 일했던 분들입니다.
그래서 한국 국익을 위해 기여했던 게 인정된 건데요.
당시 법무부가 별도로 법규정을 만들어 특별기여자로 규정했고, 장기 체류와 취업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국 땅에 도착했을 때나 엊그제 전남 여수 임시 숙소를 떠날 때 많은 환영과 격려를 받기도 했습니다.
(질문2) 그럼 특별기여자들이 어떻게 울산으로 오게 된 건가요?
(답변2) 우선 한국에 들어온 79가구 중 29가구가 이번에 울산에 정착했습니다.
아이 2~3명씩, 한 가구 당 평균 5명으로 전체 157명인데요, 이들이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이 아닌 울산을 정착지로 직접 선택한 겁니다.
현대중공업의 협조로 중공업 협력사에서 일을 하겠다고 자청한 건데요,
여수에 있는 동안 한국말이나 우리 사회에 대한 교육들도 일정 부분 마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질문3) 그런데 이들의 정착 사실이 알려진 뒤부터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뭔가요?
(답변3) 한마디로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없었다는 겁니다.
특별기여자들이 울산 동구로 온다는 걸 주민들이 알게 된 게 지난 3일이었고요.
주민들 입장에서는 우리 동네에서 함께 살게 되는데 내 아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고, 울산시나 동구, 법무부에서 의견 수렴도 없이 급하게 진행됐다는 게 반발의 가장 큰 이윱니다.
(질문4) 학부모들 입장에서 교육 부분을 가장 걱정하실 텐데요. 특별기여자 자녀 중 초중고등학교에 다녀야 할 학생들이 현재 64명입니다. 학교나 교육 문제는 어떻게 되나요?
(답변4) 시교육청은 특별기여자 자녀들의 학교 배치를 위해서 TF 팀을 구성했습니다.
한 학교로 배치할지, 아니면 분산 배치가 나을지, 또 여러 지원책들을 아프간 학부모들과 같이 의견을 나눌 예정이고요.
동구의회에서는 '현대외국인학교' 입학 의견이 나왔는데요.
동구도 이런 점에 대해서 교육청과 함께 논의하겠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육청과 동구를 비롯한 관계 기관들이 다양성을 인정하고 포용력을 발휘해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조속한 시일 내로 주민과의 간극을 줄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김예은 기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2022/02/08 김예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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