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 '특수'..온천지구 썰렁
(앵커 멘트) 가을을 맞아 영남 알프스의 주 출발지역인 복합웰컴센터에는 많은 등산객이 몰리고 있지만 바로 옆 등억온천지구는 올해도 썰렁하기만 합니다.
관광객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체류형 관광 인프라나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전병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10일 억새평원 음악회 울주오딧세이가 열린 간월재. 전국에서 몰린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올들어 영남알프스 9봉 완등 은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는 전국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합웰컴센터에서 고개를 돌려 바로 옆 등억온천지구를 바라보면 썰렁하기만 합니다.
(스탠드업) 보시는 것처럼 평일에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숙박업소 60여 곳 가운데 20여 곳이 문을 닫았는데요. 주차장에는 이렇게 쓰레기만 쌓여있습니다.(끝)
전국에서 등산객이 몰리지만 숙박시설은 대부분 모텔 위주여서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머물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cg in> 또 지난해 복합웰컴센터 방문객 7만 명의 40%가 가을에 몰려 있어 상인들도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입니다.(out) 이 때문에 상인회에서는 사계절 체류형 관광 인프라가 먼저 들어서면 숙박업소 리모델링 등 민간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 주장합니다.
(인터뷰) 신석기/등억온천지구 상가번영회장 '숙박시설만 있다고 해서 사람들이 머물고 갈 수 있는 그런 부분은 아니라고 보고요. 영남 알프스라는 좋은 인프라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거기서 따라주는 부대적인 인프라 구성이 안 돼 있다 보니까..'
하지만 신불산 케이블카 사업과 영남알프스 '상상의 숲' 테마파크 사업 등은 환경 문제와 공사 지연 등으로 수년째 표류하고 있습니다.
관광 거점 공모 사업이나 관광 특구 지정 등의 정부 지원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입니다.
(씽크: 울주군청 관계자)'온천단지를 통해서 관광 거점화한다는 것은 최근에 검토한 적이 없어서..'
울주군은 내년에 등억온천지구 일대에 가족형 휴양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지만 이마저도 예산 부족 등의 문제로 민간 유치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울산 관광이 전국적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모처럼의 호재를 관광 활성화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와 민간의 투자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ubc 뉴스 전병주입니다.@@
-2021/10/27 전병주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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