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 울산> - 지구 살리기 어렵지 않아요
<앵커멘트> ubc울산방송의 '지구수다 시즌 1'이 올해 한국방송협회가 주최하는 방송대상을 수상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쟁쟁한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사이에서 지역 민방이 방송대상을 수상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그만큼 환경을 필수적으로 생각한다는 '필환경'에 대한 가치가 돋보였다는 뜻일 텐데요,
오늘 <이슈인 울산>에서는 '필환경시대의 지구수다' 프로그램을 제작중인 조민조 PD를 만나 보겠습니다.
방송대상 생활정보TV부문이죠? 수상을 축하합니다.
(질문 1) 마침 어제가 '자원 순환의 날'이었는데, '지구수다'라는 프로그램도 환경이라는 주제를 일상에서 풀어가자는 게 첫 시발점이었죠?
(답변 1) 네, 자주 쓰는 말은 아니지만 '자원순환'이라는 단어가 그렇게 낯설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런데 환경, 자원순환, 녹색소비문화... 이런 말들은 좀 거창하게 느껴지는 경향이 있죠.
(VCR) 자칫 거대 담론처럼 느껴질 수 있는 환경이라는 주제를 일상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 '착해가지구'라는 가게를 실제로 만들었습니다.
시즌1에서는 포장재 없이 자기 용기에 알맹이를 담아가고, 또 플라스틱 대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제로웨이스트숍을 운영했는데요, 많은 울산 시민분들이 다녀가셨어요.(OUT)
결국 '환경을 생각한다', '환경을 실천한다'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라, 일상에서 작은 습관 하나만 바꿔도 가능하다는 것을 느끼셨을 거라 생각합니다.
(질문 2) 지금은 시즌 2가 방송중인데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나요?
(답변 2) 시즌2에서는 재활용품을 제대로 분리배출하면 그 무게만큼 현금으로 돌려드리는 '자원순환가게'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운영한 지 5개월이 안됐는데 약 4.5톤의 재활용품이 모였습니다. 플라스틱 무게를 생각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양이죠.
(VCR) 그런데 사실 이보다는 자원순환가게와 방송 프로그램이 지역에서 가지는 의미에 더 포커스를 맞추고 싶어요.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찾아오시거든요,
아이를 데리고 오는 가족단위부터 산이나 바다에서 캔, 페트병 등을 주워서 깨끗하게 씻어 오시는 단체도 있고요, 학교나 유치원, 울산의 여러 기관들까지 함께 참여를 하고 계십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의지는 있었는데 그동안 계기가 없었던 것 같아요. (OUT)
지구수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일상에서 환경을 실천하는 주변 이웃들을 발견하고, 또 함께 변화를 만들어간다는 점이 성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질문 3) 그렇다면 지구수다를 연출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울산에 어떤 변화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까?
(답변 3) 이런 말이 있지 않습니까?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지구수다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분들이 '무언가'를 실천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개인의 실천을 넘어서 뜻을 모아 연대하고, '함께하는 문화를 만드는 활동'이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VCR) 실제로 울산에서 이런 변화의 움직임이 시작되고 있거든요,
자기 용기를 갖고 오면 여러 혜택을 제공하는 가게를 시민들이 직접 발굴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요, 아이스팩 재사용에 동의하는 점주와 시민들을 연결하는 어플도 있습니다.
이렇게 제로웨이스트나 재활용, 재사용의 가치에 공감하는 분들이 서로 연결되고 있어요. (OUT)
이런 변화의 움직임들, 굉장히 즐겁고 재밌잖아요. 환경실천이 일상이 되는 그런 독특하고 신선한 시도들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앵커) 말씀 잘 들었습니다.
-2021/09/07 이정환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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