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천 준설..철새도래지 훼손
(앵커멘트) 동천이 홍수 때 범람 우려가 있다며 울산시가 준설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철새도래지에 준설한 모래를 쌓아두는 바람에 철새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선우석 기잡니다.
( V C R ) 태화강과 동천이 만나는 내황교 일댑니다.
이 지역은 두 강의 상류에서 내려오는 퇴적토가 쌓여 하중도와 갈대밭이 형성되면서 매년 40여 종의 철새가 찾아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울산시는 지난 2005년 2월, 이 일대를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진행 중인 동천 하상정비사업으로 이전의 모습은 사라졌습니다.
철새의 쉼터였던 갈대밭은 준설한 모래를 쌓아둔 집토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인터뷰)황인석/녹색에너지포럼 사무국장-'사전환경성검토 등 환경영향평가에 따라서 야생동물에게 주어지는 악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책을 마련해놓고 지금 진행이 돼야 하는데 그러한 대비책이 없이 하상준설이란 이름으로 일방적으로 지금 모래를 채취하고 있다고 보입니다.'
울산시는 3년 전 내습한 태풍 차바 이후 퇴적토가 쌓여 홍수 때 범람 우려가 있어 준설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박일숙/울산시 건설도로과 하천계획담당 사무관-'기능복원사업에 해당할 경우에는 소규모 환경 영향에서는 제외된다고 했었고 그리고 그 이후에 저희들이 발주 들어가기 이전에 5월에 (북구청과) 이것에 대한 개발행위에 대한 협의를 거쳤습니다.'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어서 환경 보전이나 이수보다는 범람 예방이라는 치수 관점에서 공사가 이뤄진 겁니다. (클로징) 정비사업 만료가 오는 12월 29일로 예정돼 있어 10월 말쯤부터 도래할 겨울 철새들이 이곳에서 서식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ubc 뉴스 선우석입니다.
-2019/10/06 선우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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