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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공연후기

오랜만에 가게 된 뒤란공연. 설레였습니다. 30분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면서 맑은 하늘도 한번 쳐다보고, 주위의 초목들의 싱그러움도 보고 예쁘게 만들어진 무대도 보면서 주위의 많은 관람객들과 함께 공연을 기다렸습니다.

첫번째로 울산시립무용단 공연을 보았습니다. 춤추는 모습이 어찌나 우아하면서 멋지던지요. 음악에 맞쳐서 움직이는 무용수들의 몸짓과 잠깐씩 장단에 맞추어 드는 발이 신기해 한참을 보았습니다. 잠시 옛 조선시대로 돌아간 거 같았습니다. 무용하는 분들의 화장과 한복도 정말 이뻤답니다.

두번째로 소프라노 정혜리씨의 가곡과 오페라. 평소 성악을 잘 접하지 못했던 저는 새롭고 신기한듯 한참을 쳐다보며 그 아름다운 목소리에 취해 들뜬 기분을 애써 누르며 끝까지 잘 감상하였습니다. 부산에 사신다며 사투리를 애써 감추시는 말투가 왜 그렇게 더 정겹던지, 참 즐거웠습니다.  

세번째로 미스터제이의 공연. 사실 처음 보는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노래를 잘하시는지, 정말 속이 탁 트이는 기분이랄까요. 노래 가사도 같이 음미하며 그 희노애락에 저도 빠져들며 행복했습니다.

네번째로 최형배의 마술. 전 이분처럼 사람을 편안하게 기분좋게 하면서 매너있고 세련되게 마술을 진행하는 분을 처음 봤습니다. 멘트 하나하나 너무 재미있었구요. 마술도 정말 흥미롭게 잘 지켜봤습니다. 스타킹에 나오니까 이번주에 꼭 봐 달라는 말씀에 진짜 스타킹을 찾아 보았답니다. 우승을 하고도 남을 실력을 가진 분을 직접 보게 되어 영광이었답니다.

다섯번째 가수 서인국씨의 무대였습니다.
사실 저는 서인국씨의 팬입니다. 지방이라 실물을 보는 것이 많이 어려운 관계로 이날을 참 많이 기다리고 기다렸습니다. 정말 큰 키에 말씀도 참 겸손하게 하면서 재치있고 유모있게 어찌나 잘 하시는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습니다. 주위의 환호성도 어찌나 크던지, 사람 보는 눈은 역시 다들 비슷한가 봅니다.
첫번째 곡 shakcit it up은 최근에 나와서 지금 활동하는 곡인데 참 흥겨웠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정열적으로 춤을 추셨는지 옷이 조금 터졌습니다. 너무나 안스러웠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이 더 이뻐보였습니다. 두번째 곡 사랑해U도 사랑스럽게 잘 보았구요. 세번째 곡 애기야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네번째 곡 브로큰은 정말 남성답고 섹시하고 멋있었구요. 마지막 부른다는 다가오는 가을과 잘 어우러지며 감상에 젖게 했습니다.
풋풋한 나이의 경력이 길지 않은 가수지만 서인국의 노래는 경력과는 상관없이 너무나도 좋았고  잘생긴 얼굴만큼이나 열심히 하는 사람 같아서 감동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초대해주세요.

바쁘게만 보내는 일상에서 여백과 여유를 느끼게 해준 뒤란공연.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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