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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하는날엔......

날씨가 부쩍 추워져 서둘러 김장했습니다
배추김치  총각김치 동치미  결혼해 처음엔  늘 언니가 해주는 김치를 먹곤했는데
주부경력 30년되다보니 이제  김장도 척척 나름 맛있어요
김장 하다보니  어린시절  추억이 생각나  어머니가 그리워 가슴속에 간직한
추억을 펼쳐봤어요
어린시절  고향은   아름다운 자연이  미소를 주는  작은 산골이었지요
부모님은 춥기전에 서둘러 겨울준비를 하셨지요
농사지은 배추 무를 뽑아 잘  다듬고  절이고  그양도 아주 많았지요
어머니는 절인 배추를  뒤집고 살피시느라 밤잠도 설치시고
드디어 김장하는날
이웃 아주머니들이 모두 모여  양지바른 마당에 앉아  김장을 하셨지요
아버지는 추울까  마당 한쪽에 불을 피워주시고   짚을 엮어 김치광을 만드셨답니다
잘 절여진 배추가 고운 빛깔로 단장을 하고  항아리에 가득 가득 담겨지면
부자된것 처럼  기분 좋고   김장하시는 어머니 곁에서 맛있는 김치 먹고 또 먹고
김장 끝내고   금방 지은 햅쌀밥에  잘 버무린 김치 곁들이면 맛나고  얼큰한 동태찌개도
추위를 녹여주었답니다
김치광에  배추김치 깍두기  총각김치  동치미  파김치  백김치가  가득
겨울내내  우리의 밥상을 풍요롭게 했지요
겨울밤 따뜻한 아랫목에서 먹던 군 고구마   메밀묵  시원하고 달달한 무
함께했던 친구들도 보고프네요
고향의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도 많이 내렸는데
추억이 그립고  부모님이 그립습니다

조하문 : 눈 오는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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