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c 방송은 앵커분들이 라디오도 함께 진행하셔서 그런지 정말 이웃에 있는 친구같이 편안함이 있는 것 같아요. ^^
안녕하세요?
저는 어학원에서 상담선생님을 하고 있어요. 학원 문을 열면 문 바로 앞 데스크에 앉아서 사람들을 맞지요. 전화도 받고 학원생 관리도 하고, 차량관리도 해요.
아기 낳고 키우다가 엉겁결에 이 일에 뛰어들게 되었네요.
학원일을 하면서 참 많은 생각들을 한답니다. 벌써 서른 중반이 되었는데, 저의 모자란 점들을 많이 발견하고, 사람관계, 저의 말투, 생각, 행동들을 반성하고 더 나은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도 하지요.
돈을 버는 것도 행복하지만, 제가 더 성숙하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자부심이 저를 기쁘게 한답니다. 그리고 한 아이의 엄마로, 우리 학원생들 보면서 많은 생각들을 해요.
어떤 아이들의 모습에서,저의 어렸을 적 모습들이 투영되기도 하고, 학생들의 언행에서 원인들을 나름 분석하고, 마음 아파하기도 하구요. 정말 멋지고 기특한 아이들 보면, 내 아이도 저렇게 키웠으면 좋겠다. 저 아이의 부모는 어떤 방법으로 양육을 했을까. 하는 고민도 해보구요.
일하는 엄마로, 아이가 너무 어렸을 때 어린이집을 보내는 건 아닌지, 하루종일 품에 안고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만져줘야하는 시기에, 너무 떨어뜨려놓은 건 아닌지, 죄책감이 들기도 하지만..그래도 어떤 면에서는 제가 한 사람으로, 한 여자로, 한 인격체로 대우받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끼칠 수 있어야겠다 생각하기도 합니다. 퇴근 후에는 많이 안아주고 보듬어주고, 꼭 껴안고 한참을 있지요. 제 사랑이 전달되어 아이에게 가기를 바라며..
아이를 재우고 컴퓨터를 켜고서 넋두리를 늘어놓았습니다.
오늘 밤도 편안하게 지나가길....
신청곡은 성시경의 '두사람' 입니다
최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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